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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청소하다…고려아연서 노동자 2명 질식사

<앵커>

납과 구리 같은 금속을 생산하는 제련소에서 노동자 2명이 숨졌습니다. 컨테이너를 청소하다가 유독가스를 마셔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사고가 난 것은 어제(30일) 오전 9시 34분쯤.

이 회사 소속 35살 A씨와 41살 B씨가 금속물질이 녹으면 받아서 일시 저장하는 곳 주변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중 쓰러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직원들은 이곳에 쓰러져 있다 동료 직원에게 발견됐습니다.

발견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명 모두 숨졌습니다.

유독가스를 흡입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아연 관계자 : 질식사로 추정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질소 라인도 있고 하니까….]

경찰과 환경부, 노동부 등은 현장에서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조사 관계자 : 현장에서는 지금 현재는 (유독가스 수치가)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방된 곳에서도 갑자기 수치가 올라갈 수 있나요?) 저희가 조사를 더 해봐야 됩니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고용노동부가 올해 2월 발표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포함된 곳입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현장 안전관리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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