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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없는 열병식…미얀마 시민방위군 모습 첫 공개

<앵커>

미얀마에서는 군부에 맞서는 민주 진영이 시민 방위군을 조직하고 훈련 모습을 동영상으로 처음 공개했습니다. 병사수도 적고 별다른 무기도 없어 보였지만, 미얀마 국민들과 국제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었을 것입니다.

보도에,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글 속 넓은 공터에서 군복을 입은 사람들이 행진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 출범한 국민통합정부의 무장조직, 시민방위군의 열병식 모습입니다.

미얀마 시민방위군 모습

국민통합정부는 2분 20초짜리 동영상을 통해 지난 5일 창설된 시민방위군의 첫 군사훈련 수료식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1백여 명의 병사들은 열병식에 이어 붉은색 바탕에 흰 별이 그려진 국민통합정부 깃발 앞에서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군부 쿠데타를 종식시키고 미얀마 연방국가가 세워질 때까지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영상 속 병사들의 손에는 아무런 무기도 없었고, 군사시설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미얀마 곳곳에서 시민군들이 사제폭탄과 사제 엽총으로 무장하고 저항해왔듯이 변변한 무기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동영상 공개는 국내 지지자들을 통합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영상편집 : 소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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