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백신 이상 반응 1천556건↑…사망신고 14명↑ 인과성 미확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가 최근 사흘간 1천5백 건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26일부터 어제(28일)까지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1천556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날짜별로는 26일 367명, 27일 405명, 28일 784명씩입니다.

사망 신고는 26일 3명, 27일 8명, 28일 3명이 각각 접수돼 사흘간 총 14명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11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나머지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입니다.

성별로는 남성 11명, 여성 3명이고 연령대 별로는 100세 이상 1명, 90대 1명, 80대 9명, 70대 3명입니다.

이들 중 10명은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24시간 이내부터 최장 50일까지 다양했습니다.

일반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 대상군인 80대 남성이 그제 화이자 백신을 맞고 같은 날 숨졌고 같은 접종 대상군으로 100세가 넘은 한 남성은 지난 21일 화이자 백신을 맞고 다음 날 사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습니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12건, 화이자 2건씩 추가됐습니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이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화이자 63건, 아스트라제네카 47건 등 110건이 새로 신고됐습니다.

나머지 1천418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었습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모두 2만 6천 859건입니다.

이는 오늘 자정 기준 국내 1·2차 누적 접종 건수 736만 7천 683건의 약 0.36% 수준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신고가 1만9천849건으로 누적 접종 대비 신고율이 0.55%였고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7천10건으로 19%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167건, 화이자 58건씩 모두 225건이며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화이자 486건, 아스트라제네카 470건 등 모두 957건입니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4.9%인 2만5천499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라고 추진단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