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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법무차관 사의 표명…검찰 고위 간부도 첫 사표

<앵커>

택시기사 음주 폭행 사건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오늘(28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새 검찰총장 임명과 함께 대규모 검찰 인사가 예고된 가운데 조상철 서울 고검장도 고검장으로는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는 이용구 차관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차관에 임명된 지 6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입니다.

이 차관은 법무·검찰 모두 새로운 혁신과 도약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선 새 일꾼이 필요하다고 사직 이유를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강호성 범죄예방정책국장, 이영희 교정본부장도 조직 쇄신과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의 사의 표명은 곧 다가올 검찰 간부 인사와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박범계 법무장관은 검찰 조직 내 인사 적체를 언급하며 검사장 인사 폭을 넓히겠다는 뜻을 거듭 밝힌 바 있습니다.

어제 열린 검찰인사위원회에서도 일선 고검장들을 하위기관인 지검장급 자리로 내려보내는 것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자리를 보전 중인 일선 고검장들을 겨냥한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고검장으로는 처음으로 조상철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조 고검장은 떠날 때가 돼 사의를 표명한다는 짧은 입장을 전했습니다.

실제 사의를 고심하는 일선 고검장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오늘을 기점으로 고검장들의 사의가 잇따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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