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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사망, 범죄 정황 없다"…수사자료 공개한 경찰

<앵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근거 없이 퍼지고 있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례적으로 관련 수사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 씨가 손 씨를 강으로 끌고 가 밀어 넣었을 거란 주장에 대해, 경찰은 택시 기사의 진술로 반박했습니다.

친구 A 씨는 새벽 4시 42분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는데, 이 택시기사는 "운행을 마친 뒤 확인해보니 차량 뒷좌석이 젖어 있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가 손 씨의 주머니를 뒤적였단 의혹에 대해선 짐을 챙기며 손 씨를 흔들어 깨우는 모습을 찍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제시했습니다.

손 씨가 평소 물을 무서워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해외 바닷속에서 찍은 손 씨 사진과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일 행적도 상세히 공개했는데 손 씨와 A 씨는 밤 10시 48분에 만난 뒤 함께 세 차례에 걸쳐 술 9병을 구입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 씨와 가족의 노트북, 휴대전화와 블랙박스 등 전자기기 7대를 포렌식 한 결과 삭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손 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되고 현재까지 범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원횡/서울경찰청 형사과장 : 현재까지 수사상으로 볼 때 변사자의 사망이 범죄에 관련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에서는 실체적 진실 발견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찰은 유튜브와 SNS로 퍼지는 근거 없는 의혹에 대응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23쪽짜리 수사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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