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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일 여행금지' 권고…올림픽 취소 압박 커지나

<앵커>

오늘(25일) 오전엔 비 소식 있습니다. 우산 하나 챙기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뉴스 이어가겠습니다. 미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일본 여행금지를 권고했습니다. 일본의 코로나 상황이 워낙 나빠서인데,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 이번 조치가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무부는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3단계 '여행재고'에서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4천 명에 달하고, 3번째 긴급 사태까지 발효되는 등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도 일본의 코로나19 위험 수준을 4단계 '아주 높음'으로 올렸습니다.

오는 7월 23일 개최되는 도쿄 올림픽을 불과 두 달 앞둔 상황이지만, 일본 내 백신 접종률은 2% 정도에 머물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파우치/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 백신 접종률이 낮으면 당연히 걱정이 됩니다. 올림픽 시즌에 어떻게 조치를 할지는 일본 정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개최 전까지 참가 선수의 80%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코아테스/IOC 부위원장 : 도쿄올림픽은 참가자 모두에게 안전한 대회가 될 것이며 일본 국민들도 안전할 것입니다.]

미국은 아직까지 도쿄 올림픽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있는데, 이번 조치가 미국의 참가 여부 결정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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