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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 유도' 손흥민…'최고 시즌' 마무리

<앵커>

손흥민 선수가 시즌 최종전에서 자책골을 유도하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팀 성적은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시즌이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손흥민의 발끝에서 토트넘의 골은 시작됐습니다.

1대 0으로 뒤진 전반 41분, 코너킥을 찬 뒤 집중력 있게 페널티 박스로 달려와 다시 패스를 연결했고 수비 맞고 뜬 공을 케인이 발리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2대 1로 뒤진 후반 31분, 다시 동점을 만든 것도 손흥민이었습니다.

날카롭게 휘는 코너킥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을 유도했습니다.

이후 베일의 연속골을 더한 토트넘은 4대 2 역전승을 거두고 7위를 지켜 다음 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은 작별을 예고한 단짝 케인을 끌어안고 환하게 웃으며 최고의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리그 17골로 득점 4위를 차지했고 시즌 22골과 17도움으로 모두 개인 최다 기록을 세우며 월드클래스로 우뚝 섰습니다.

손흥민은 곧바로 대표팀 벤투호에 합류한 뒤 월드컵 2차 예선에서 국내 팬들 앞에 섭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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