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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민족주의 반대"…저개발국 백신 지원 나선 EU · 제약사

"백신 민족주의 반대"…저개발국 백신 지원 나선 EU · 제약사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코로나19 예방 백신 제조사들과 주요국들이 앞다퉈 저개발국에 대한 백신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1일 열린 화상 글로벌 보건 정상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중·저소득 국가에 최소 1억 회분의 백신을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U는 아울러 아프리카의 백신 생산 공장 건설을 지원하고자 10억 유로(약 1조4천억 원)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모든 이에게, 모든 곳에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돼야 한다"면서 "보건 민족주의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지원하고자 향후 3년 이내에 30억 달러(약 3조4천억 원) 규모의 국제 원조를 시행하는 한편 할 수 있는 한 외국에 더 많은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화이자는 코백스 등을 통해 올해 10억 회분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20억 회분을 저개발국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모더나도 올해 9천500만 회분, 내년 9억 회분 등 약 10억 회분을 저개발국에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존슨앤드존슨(J&J)은 올해 코백스와 2억 회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3억 회분의 추가 공급 여부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제약사는 해당 물량을 원가 또는 그 이하 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국제통화기금(IMF)은 2022년 말까지 세계 인구의 60%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 아래 500억 달러(56조3천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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