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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조건 없이 휴전'…충돌 열흘 만에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무력 충돌 열흘 만에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는 어린이 61명을 포함해 230명 넘게 숨졌고, 5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측의 휴전 가능성 언급에도 전투 작전을 이어가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던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안을 승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내각이 현지 시각 20일 저녁 안보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조건 없는 휴전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마스 측도 이에 동의하면서 양측은 현지 시각 21일 새벽 2시부터 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휴전 논의는 국제사회의 거센 압박 속에 급물살을 탔습니다.

유엔은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한 긴급회의를 열고, 모든 적대행위를 멈출 것을 촉구하며 양측 모두를 비난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UN 사무총장 : 양측 모두에게 즉시 적대행위를 중단하길 촉구합니다. 지구상에 만약 지옥이 있다면, 오늘날 가자지구 어린이들의 삶일 것입니다.]

열흘 만에 휴전에 합의했지만, 11일째 계속된 무력 충돌로 사상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아동 61명을 포함해 모두 232명이 숨졌고, 이스라엘에서도 12명이 숨졌습니다.

2천 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가자지구에서는 5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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