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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아스톤빌라에 역전패…유로파리그 출전권도 위기

토트넘, 아스톤빌라에 역전패…유로파리그 출전권도 위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손흥민이 침묵한 가운데 아스톤 빌라에 역전패해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토트넘은 런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2대 1로 패했습니다.

이번 시즌 FA컵에서 우승한 레스터시티가 '톱4'를 유지한다면 리그 5~6위에게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가운데, 이날 패배로 토트넘(승점 59)은 6위 자리 확보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아쉬움 속에 리그 18호골 사냥에 실패하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골(17골) 기록 달성 도전을 시즌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출발은 토트넘이 좋았습니다.

전반 8분 만에 베르흐베인이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빼앗은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터진 베르흐베인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입니다.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장을 찾게 된 홈 팬들 앞에서 기분 좋은 리드를 잡고도, 토트넘은 이후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전반 20분 레길론이 상대 크로스를 오른발로 걷어내려다가 빗맞으며 자기 골대에 볼을 꽂았습니다.

1992년 8월 프리미어리그 역대 1호 자책골이 기록된 이후 10,483일 만에 레길론은 리그 통산 천 번째 자책골의 장본인이 됐습니다.

아스톤 빌라의 역전골도 레길론의 볼 처리 미숙이 원인을 제공했습니다.

전반 39분 자기 진영 왼쪽 측면에서 레길론이 걷어내려던 공이 아스톤 빌라 트라오레의 몸에 맞고 골대 쪽으로 향했고, 왓킨스이 재빨리 잡은 뒤 왼발슛으로 역전 골을 뽑았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반격을 노렸지만 실속이 없었습니다.

후반 3분 손흥민의 재치있는 발뒤꿈치 패스로 만든 기회에서 베르흐베인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고, 6분에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베르흐베인의 오른발슛이 골키퍼에 막혔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27분 베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35분 오른쪽 풀백 탕강가가 볼 경합 과정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까지 떠안으며 패배를 면치 못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을 줬습니다.

자책골을 기록한 레길론은 평점 5.1로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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