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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민간 백신 프로그램 시작…2회 접종에 7만 원

인도네시아 민간 백신 프로그램 시작…2회 접종에 7만 원
▲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인도네시아에서 정부 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프로그램과 병행해 오늘(18일) 민간기업의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의 산업단지에 설치된 예방접종 센터에서 유니레버 직원들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을 참관했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오늘부터 '고똥 로용'(gotong royong·상부상조) 백신 프로그램이 시작됐다"며 "민간 프로그램은 우리의 접종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억7천만 명 인구의 70%인 1억8천만여 명을 접종 목표로 정했으나, 현재까지 1차 접종자는 1천380만 명, 2차 접종자는 906만 명에 불과합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전 세계 국가들이 경쟁하기에 백신 확보가 쉽지 않다"며 "오늘 처음으로 고똥 로용 프로그램으로 백신을 맞는 여러분은 행운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근로자들의 백신 접종이 생산성 증대,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길 기대했습니다.

고똥 로용 백신 프로그램은 정부 접종 프로그램과 별개로 기업들이 비용을 부담하고,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민간 프로그램입니다.

정부 프로그램은 시노백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는 반면 민간 프로그램은 시노팜 백신을 사용합니다.

기업이 지급해야 할 비용은 1인당 2회 접종 기준 87만9천140 루피아(7만 원)로 책정됐습니다.

1회 기준 시노팜 백신값 32만1천660 루피아(2만5천 원)에는 20%의 마진과 유통비용이 포함됐고, 1회 접종 서비스 비용은 11만7천910 루피아(9천350원)로 정해졌습니다.

부가가치세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인도네시아 대통령 비서실 유튜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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