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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최저…일본인 83% "올림픽 강행 반대"

<앵커>

일본에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천 명, 6천 명대를 오가는 가운데 스가 총리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도쿄 올림픽 개최를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여론도 80%를 넘어섰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다음 주부터 도쿄와 오사카에서 가동하는 대규모 백신 접종센터입니다.

자위대 소속 의사와 간호사 280명이 투입돼 하루 최대 1만 5천 명 접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65세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접종 인터넷 예약을 오늘(17일)부터 시작했는데 오사카는 불과 30분 만에 1주일분 예약이 꽉 찼습니다.

[나카야마/방위성 부대신 : 자위대의 경험을 결집해 이 작전이 완성될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감염 증가세가 꺾이지 않는 데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각 지자체의 고령자 접종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

스가 내각은 부랴부랴 긴급사태 지역을 확대했지만 여론은 차갑게 식었습니다.

지난 주말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은 33%로 지난 1월에 이어 최저를 기록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50%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스가 총리가 가을 총선 전 지지율 반등의 마지막 기회로 삼고 있는 도쿄올림픽에 대해서도 취소해야 한다는 여론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서는 등 무려 83%가 개최 강행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가 총리가 내건 '안심 안전 올림픽'을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73%에 달했습니다.

민심 이반이 뚜렷해지자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최근 활동 폭을 넓히고 있는 아베 전 총리가 다시 나서야 한다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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