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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맹폭으로 42명 사망…유엔, 휴전 촉구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간의 충돌로 어제(16일) 하루에만 적어도 42명이 숨졌고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UN 안보리는 처음으로 공개회의를 하고 즉각 휴전할 것을 촉구했지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포화에 휩싸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희생자들의 시신을 짊어진 채 이스라엘군을 규탄합니다.

지난 주말 동안에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모하메드 아오우다/가자 주민 : 그 아이들은 아무도 포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비슷한 행동이라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안전하게 집에 있었을 뿐이라고요.]

어제 하루 동안에만 최소 42명이 숨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사망자는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다수 희생자는 팔레스타인인으로, 부상자 수도 이스라엘보다 5배 가까이 많습니다.

무장단체 하마스도 보복에 나서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유대교 회당에 로켓포를 발사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이스라엘 시민을 위해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행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유엔은 현지 기준 16일 화상 안보리를 열고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교전은 즉각 중단돼야 합니다. 로켓포와 박격포를 쏘는 쪽도, 항공 공습을 하는 쪽도 모두 당장 멈춰야 합니다.]

이번에도 미국의 반대로 공동 성명 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무기력한 모습을 거듭하면서 미국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진보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의원은 "미국은 더 이상 네타냐후를 위해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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