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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잔혹" 34살 허민우 공개…집행유예 중 살인

<앵커>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숨지게 하고 시신을 버린 인천 노래방 주인에 대해 신상 정보 공개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34살, 이름은 허민우로 다른 범죄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1일, 인천 중구의 한 노래방에 남성 2명이 들어갑니다.

이 중 1명은 노래방 주인인 34살 허민우에게 잔혹하게 살해됐습니다.

인천 노래방 살인사건 피해자

술값 문제로 다투던 중 허민우에게 폭행당하고 살해된 것입니다.

이후 허민우는 근처 마트에 들러 시신을 훼손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청소용 세제와 쓰레기 봉투 등을 구매했습니다.

검거 이후에도 범행을 부인하며 시신 유기 장소도 말하지 않았는데, 화장실에서 혈흔 등 핵심 증거가 나오고서야 자백했습니다.

[허민우/피의자 : (은폐 시도 계속하셨는데 정말 안 걸릴 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고….]

경찰은 오늘(17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허민우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범행이 잔혹해 피의자에 대한 인권침해보다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한다는 것입니다.

인천 노래방 살인사건 피의자 신상정보 공개

허민우는 폭행·상해 등 다수의 전과가 있었는데 지난해 폭행 혐의로 집행유예와 법무부 보호관찰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집행유예 기간에 살인까지 저지른 것입니다.

사건 직전, 술값 문제로 다투고 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 않은 경찰에 대해서는 대처가 적절했는지 감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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