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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올 때까지 '위드 미얀마'…"너무 고맙습니다"

<앵커>

요즘 광주에서는 손가락 세 개를 편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군사 정부의 쿠데타에 맞선 미얀마 사람들을 지지하고, 그들과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입니다.

41년 전 광주의 모습이 지금의 미얀마에서 보인다며, 연대에 나선 사람들을 이호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위드 미얀마 5월 릴레이 영상편지'라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군부에 저항하는 미얀마인들에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군부의 총칼에 다치고 쓰러져도 멈추지 않는 민주화의 열망.

광주 시민들은 지금의 미얀마에서 41년 전 5월의 광주를 보고 있습니다.

[이기봉/5·18기념재단 사무처장 : 광주 시민의 그런 상처를 다시 꺼낸 상황들을 우리가 보면서 미얀마 젊은이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뭔가 힘을 모아 보자.]

5월 단체와 시민들은 국내 거주 미얀마인들과 함께 현지 시위처럼 시끄럽게 냄비를 두드리고 촛불 집회도 열며 미얀마의 참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A 씨/촛불집회 참가 미얀마인 : 지금 상황과 광주 상황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때 광주 사람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냐라고 생각하고 보면 더 마음이 아파요.]

미얀마 현지의 시위대와 의료진을 위한 모금활동에도 나서 두 달 만에 1억 8천여만 원을 모았습니다.

광주 시민들은 미얀마인들이 민주화의 염원을 이루는 그날까지 함께 외치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A 씨/촛불집회 참가 미얀마인 : 더 힘이 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는 거예요. 너무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로 고맙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이승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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