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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하더니 펑크"…빗물에 패인 올림픽대로서 피해

<앵커>

오늘(17일)도 비 소식이 있는데요. 주말 동안 봄비 치고는 꽤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물에 도로가 패이는 현상이 곳곳에 생겼습니다. 어제저녁 서울 올림픽대로에서도 패인 도로에 차량의 타이어가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아침 빗길 운전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쯤 서울 올림픽대로 광진교 부근.

도로 한쪽에 비상등을 켠 차량이 줄줄이 서 있습니다.

4차선 중 1차선에 생긴 길이 1m, 깊이 20cm 규모 포트홀에 차량 17대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찬중/피해 차량 운전자 : 포트홀 지나가면서 '빵' 하더라고요, 차가. 타이어가 펑크가 났고 찢어지면서….]

이틀 연속 내린 비에 지반이 약해지며 도로에 구멍이 생겼는데, 빗줄기 속을 달리면서 움푹 팬 포트홀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입니다.

사고 직후 긴급 보수 작업이 이뤄졌지만 피해를 입은 차량들은 이렇게 도로 한편에서 한동안 발이 묶인 채 서 있어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맞은편 도로에서도 1m 50cm 길이 포트홀이 생겨 차량 1대가 파손됐고, 구리암사대교 남단 근처에서도 포트홀에 차량 6대가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날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긴급 복구 작업과 사고 수습을 위해 한때 도로 일부가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빗길 도로를 달릴 때는 가급적 서행하고, 포트홀과 마주하게 될 경우 무리하게 피하기보다는 감속하며 그대로 통과하는 것이 더 큰 사고를 막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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