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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입주한 12층 건물 '와르르'…곳곳 규탄 시위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간의 유혈 충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외신 언론사들이 모여있는 건물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고 무너졌고 세계 곳곳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염이 치솟고, 거대한 먼지구름을 내뿜더니 고층 건물이 와르르 무너져내립니다.

현지 시간 어제(15일) 오후 미국 AP통신과 카타르 국영 방송, 알 자지라 등 외신 언론사들이 입주한 가자지구 내 12층짜리 건물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됐습니다.

공습 1시간 전 이스라엘군은 건물에서 모두 나가라며 경고했습니다.

[헤바 아키라/알자지라 기자 : 건물 주인이 모든 사무실 입주자들과 주민에게 건물 밖으로 대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건물에 무장단체 하마스의 근거지가 있어 폭격한 것이라 밝혔지만, AP통신은 가자지구에 대한 언론 보도를 막으려 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가자지구 건물 붕괴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희생자는 어린이 40여 명을 포함해 최소 163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상과 각각 통화하고, 무력 충돌 상황 해결과 언론의 안전 보장을 강조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보스턴을 비롯해 중동 레바논, 요르단과 유럽 곳곳에서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을 규탄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라에드 알 에질/반이스라엘 시위자 :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린이들이 죽었습니다. 우리(요르단) 국왕이 팔레스타인으로 가는 국경을 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UN 사무총장도 민간인 또는 언론사를 공격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UN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화상으로 진행되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번 사태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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