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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 치유로 코로나 극복…'세계유산' 연등회

<앵커>

다음 주 수요일인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서울 조계사에서 연등 행렬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오늘(15일) 비도 많이 내려 행사 규모는 크게 줄었지만,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고 처음 열린 연등회라 의미가 깊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저녁 7시 15분, 100여 개의 연등 행렬이 서울 조계사 일주문을 출발했습니다.

행렬은 안국사거리를 돌아 다시 조계사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이 행사는 연등 10만여 개가 모여 종로 일대를 환하게 밝힐 정도의 큰 볼거리였지만, 올해는 규모를 대폭 줄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는 아예 취소됐고, 올해는 연등 100여 개만 행렬에 참여해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당초 3차례로 예정했던 행렬도 1차례로 축소했습니다.

앞서 열린 연등법회 역시 전국의 불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등을 밝히는 모습이 온라인으로 중계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연등회는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행사로 빛으로 세상을 비춰서 차별 없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든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이번 연등회 주제는 희망과 치유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염원을 담았습니다.

특히 올해 연등회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뒤 처음 열려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유네스코 인증서를 전달하는 등 축하 행사도 함께 열렸습니다.

연등행렬 다음날 종로 우정국로 일대에서 열렸던 전통문화마당은 영상으로 사전 제작돼 내일 인터넷을 통해 공개됩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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