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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서 무료 접종…오갈 때 우버 공짜

<앵커>

전 세계가 코로나 백신 부족 상황이지만 백신에 여유가 있는 미국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묘책까지 쓰고 있습니다. 뉴욕 지하철역에는 무료 백신 접종소가 설치됐고, 백신을 맞으러 오갈 때 우버를 공짜로 태워주는 지원책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종원 특파원이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뉴욕 지하철역 중에서도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맨해튼의 펜스테이션이라는 지하철 역사입니다.

보시다시피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간이 천막 설치 작업이 한창입니다.

예약을 할 필요 없이, 누구나 그냥 찾아오면, 굳이 뉴욕에 살지 않아도, 한 번만 맞아도 되는 얀센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백신을 맞고 나면 7일간 사용 가능한 무료 교통카드까지 나눠줍니다.

[앤드류 쿠오모/뉴욕 주지사 : 왜 안 맞습니까? 이유가 있을 수 없습니다. 지하철역은 어차피 걸어 다닐 것이고, 존슨앤드존슨(얀센) 백신이기 때문에 한 번만 맞아도 되고, 두 번째 주사를 맞기 위해 예약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하철역뿐이 아닙니다.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타임스퀘어에도 이렇게 무료 백신 접종소가 생겼습니다.

여기 보시면 예약할 필요 없이 그냥 걸어 들어와서, 기다릴 필요 없이 공짜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이렇게 홍보를 하고 있는데, 이곳 역시 뉴욕 시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백신을 놔주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으러 오갈 때 공짜 교통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 접종소를 오고 갈 때 우버와 리프트가 무료 교통편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 70%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히겠다는 목표를 내건 바이든 대통령.

하지만 아직 접종률이 절반에 못 미치는 데다, 백신을 맞지 않은 성인 가운데 확실히 맞겠다는 사람은 11%에 불과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까지 나오자 각종 유인책들이 등장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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