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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카잔 학교서 무차별 총격 사건…"최소 30명 사상"

러시아 중부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의 한 학교에서 현지시간 11일 총격 사건이 벌어져 학생과 교사 등 최소 9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카잔의 한 초중고 통합학교에 무장한 청년이 난입해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당시 학교에는 학생 700여 명과 교직원 70여 명이 있었습니다.

총격범은 문이 열린 8학년 교실로 들어가 총격을 시작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타타르스탄 공화국 정부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8학년 학생 7명, 교사 1명, 교직원 1명 등 모두 9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학생 18명과 교직원 3명 등 2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학생 8명은 중태로 전해졌습니다.

출동한 보안요원에게 체포된 용의자는 이 학교 졸업생인 19세 일나스 갈랴비예프로, 범행 전 텔레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총격 계획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부모와도 연을 끊었고, 모두를 증오한다"며 "2~3개월 전부터 스스로를 신으로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 머물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급히 모스크바로 돌아와 민간인 총기 소유에 대한 새로운 법령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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