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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2∼15세 화이자 승인…"국내 허가 변경 준비"

<앵커>

그동안 16살 이상만 맞을 수 있던 화이자 백신을 12~15살까지도 맞을 수 있도록 미국이 긴급승인 했습니다.

다른 나라들도 곧 미국처럼 적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혹시나 이것 때문에 국내로 들어오는 백신 물량이 줄어들지는 않을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어린이의 일상도 크게 위축됐습니다.

[박주영/7세 학부모 : 나갈 때마다 일단 (아이에게) 마스크 잘 챙기게 하고, 또 사람 많은 실내는 거의 잘 못 다니게 합니다.]

[권용오/초등학교 3학년 학부모 : 가능하면 (아이와) 외식 같은 것은 최대한 안 하려고 (합니다.) 마스크를 벗는 상황이니까요.]

어린이용 백신이 나온다면 맞히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박주영/7세 학부모 : 좀 더 자유롭게, 예전과 다르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이에게) 맞히고 싶어요, 저도 맞고 싶습니다.]

[김하선/초등학교 3학년 할머니 : 안전하다고 그게 검증이 되면 (손녀에게) 맞혀야 되겠죠, 독감이나 마찬가지니까.]

미국이 12~15세 청소년도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해당 연령층 2천260명을 임상 시험했더니 예방 효과가 100%였고, 특히 중화항체가 16~25세 연령층보다 평균 76%나 더 많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다소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접종 대상 나이는 더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이자는 5~11세 어린이는 이미 임상시험 중이고, 2~5세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17세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화이자는 국내에서도 12~15세 청소년이 접종할 수 있도록 허가 변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백신 생산국을 중심으로 접종 대상이 늘면 백신 확보가 더 어려워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화이자 물량이 줄거나 도입이 지연되지 않도록 계약돼 국내 공급 부족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접종 대상에서 빠져 있던 어린이, 청소년들을 어떤 순서로 맞힐지 접종계획을 새로 짤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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