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투수 지옥'에도 개의치 않는다…삼성 마운드의 저력

<앵커>

프로야구 단독 선두 삼성의 질주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특히 투수력이 놀라운데요, '투수 지옥'으로 불리는 홈구장을 쓰면서도 팀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KBO 리그에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구장입니다.

담장 좌우중간까지 거리가 국내에서 가장 짧아 다른 구장에서는 잡힐 뜬공도 홈런이 됩니다.

투수와 타자의 홈-원정 기록을 비교해 구장의 특성을 나타내는 '파크팩터'에 따르면 홈런과 점수를 뽑기 가장 유리한 구장입니다.

가장 투수친화적인 잠실구장보다 득점은 약 1.5배, 홈런은 무려 2.7배가 더 나옵니다.

이런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삼성은 팀 평균자책점 1위의 최강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원태인이 부쩍 향상된 탈삼진과 땅볼 유도 능력으로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며 토종 최고의 에이스로 떠올랐고 외국인 원투펀치는 물론 지난해 부진했던 우규민 등 불펜진까지 강해진 결과입니다.

[원태인/삼성 투수 (지난달 30일) : 뷰캐넌 선수한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운동을 꾸준히 해서 매 경기 좋은 구속과 제구가 유지되는 거 같습니다.]

여기에 피렐라와 구자욱 등 장타자들이 폭발하며 무려 72%의 홈 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투수 지옥'으로 불리는 홈구장의 이점을 극대화하며 한 경기 반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오늘(11일)부터 공동3위 KT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