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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로 치고 흉기로 찌르고…또 아시아계 여성 피습

<앵커>

미국에서 아시아계 여성들을 겨냥한 공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볼티모어에서는 한인 여성 2명이 벽돌로 공격당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들이 흉기에 찔렸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작은 상점 안으로 여성과 남성이 뒤엉켜 쓰러집니다.

남성이 벽돌을 잡지 못하도록 여성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벽돌을 손에 쥔 남성은 무자비하게 여성의 머리를 내리칩니다.

이 남성은 잠시 뒤 달려온 다른 여성에게도 벽돌을 휘두릅니다.

아시아게 여성 폭행한 미국남성
아시아게 여성 폭행한 미국남성

현지 시간 지난 일요일 밤, 60대 한인 자매가 운영하는 볼티모어의 주류 판매점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자매가 힘을 합쳐 괴한을 몰아내는 데는 성공했지만, 머리를 30바늘이나 꿰매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50세 남성 용의자를 체포했는데, 이 남성은 같은 날 근처 다른 한인 상점에서도 문을 발로 차고 인종차별적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버트 허/변호사 : 단지 외모 때문에 사람을 두들겨 패고, 밀치고, 흉기로 찔러도 된다는 생각이 번지는 것 같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내 중심가에서도 아시아계 여성들이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오후 5시쯤 버스를 기다리던 여성 2명이 흉기를 든 50대 남성에게 '묻지 마' 공격을 당한 겁니다.

[패트리샤 리/목격자 : 크기가 꽤 큰 칼이었어요, 군용 칼처럼 손잡이에 마디가 있었고, 칼날에 구멍이 있었어요.]

85세와 60대로 알려진 두 피해 여성은 크게 다쳐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색 끝에 용의자를 붙잡은 경찰은 범행 동기와 함께 증오 범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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