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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발 변이' 울산 확산 비상…경남 · 경기 등 확인

<앵커>

어제(5일)가 검사 건수가 적은 휴일이라서 추가 확진자 숫자도 줄었습니다. 500명 대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지방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계속 늘고 있는데, 방역 당국은 근처에 다른 지역으로 더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덕현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울산 남구의 한 중학교.

이곳을 포함해 이틀간 울산 지역 학교 11곳에서 26명이 확진됐습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곳곳에서 연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50% 정도 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에서 확인된 영국 변이 감염자는 76명으로, 이들과 접촉한 확진자도 337명에 달합니다.

울산 지역 확진자 가운데 영국 변이 검출 비율은 63.8%로 전국 평균보다 4배나 높습니다.

영국 변이가 이 지역 우세종이 되면서 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겁니다.

중증 환자도 늘면서 병상 운용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건 근처 지역으로의 확산입니다.

부산시는 울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변이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남과 경기 남부, 충북, 광주 등에서도 영국 변이 집단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작년도 하반기 정도부터 계속 (변이 바이러스)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요. 유행을 확산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남아공 변이의 확산을 막는 데도 힘쓰고 있습니다.

남아공 변이는 영국 변이보다 백신과 치료제의 효과를 더 떨어뜨린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두 차례 백신을 맞은 사람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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