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침입해 감 100개 서리…'징역형 집행유예'

인천 강화도의 한 펜션 뒷마당에 심어진 감나무에서 감 100개를 몰래 딴 뒤 달아난 50대와 60대 여성 2명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인천지법은 특수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63·여)씨와 B(59·여)씨에게 각각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2시 24분쯤 인천시 강화군 한 펜션 뒷마당에 심어진 감나무에서 감 100개를 몰래 따서 훔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인 펜션 출입구 차단 줄을 넘어 뒷마당에 몰래 들어갔고 감 100개를 딴 뒤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에 담아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피해자 소유 펜션 뒷마당까지 들어가 감을 훔쳐 죄질이 좋지 않다"며 "A씨는 같은 범행으로 1차례 벌금형을, B씨도 같은 범행으로 3차례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피고인들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피해 물품인 감 100개가 10만 원 상당으로 금액이 많지 않은 점 등은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