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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로켓 통제 없이 하강…뉴욕에 추락할 수도"

<앵커>

중국이 지난달 29일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로켓을 발사했는데, 임무를 마친 로켓이 이번 주말 지구로 재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로켓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채 일부 파편이 지상에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송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독자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 '톈허'를 실은 로켓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높이 53m, 22t까지 탑재 가능한 대형 로켓 창정 5B입니다.

[리상푸/중국 유인우주계획 사령관 : 창정 5B Y2 로켓이 정거장 핵심 모들 톈허를 예정된 궤도에 정확하게 올려놓았습니다.]

톈허와 분리돼 임시 궤도를 돌고 있는 창정 5B 로켓은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입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로켓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채 하강하고 있으며 일부 잔해가 타지 않고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바다에 빠질 가능성이 크지만 궤도상 미국 뉴욕과 스페인 마드리드, 중국 베이징, 칠레 남부 등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1년 전 창정 5B 시험 발사 당시에는 대형 금속기둥 파편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에 떨어져 일부 건물이 파손됐고, 지난 3월에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파편이 워싱턴주 농장 등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연구기관은 현재 창정 5B의 재진입 시간을 우리 시간으로 오는 8일~10일 사이로 예상했습니다.

미국 국방부는 로켓을 추적하고 있으며 정확한 진입 지점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우주 프로젝트 관계자는 홍콩 매체에 예상 착륙 지점은 비밀이지만 대부분 타고, 파편에 맞을 가능성은 교통사고보다 훨씬 낮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전문가는 파편이 공해나 무인도에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국은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해 올해와 내년 모두 11차례 로켓을 발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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