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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변이 감염 15%…입원 위험 3.6배 높아

<앵커>

국내에서 코로나에 걸린 사람 가운데 일부를 뽑아서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나오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더 세고 또 입원할 위험도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 역시 빠르게 번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 건수는 모두 1천105건입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가 10종의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우려' 단계로 규정한 3종 즉 영국과 남아공, 브라질발 변이가 절반이 넘는 623건에 이릅니다.

지난주에만 영국,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97건 더 발견됐습니다.

문제는 유전자 분석을 한 확진자의 바이러스 가운데 변이의 검출 비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달 첫 주 7.2%였던 검출률은 지난주 14.8%까지 높아졌습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최근 6주 동안 국내 확진자 80명을 분석한 결과, 64%가 영국발 변이로 확인됐습니다.

해외 유입뿐 아니라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함께 늘고 있기 때문인데 지난주 확인된 97건 가운데서는 77%가 국내 감염이었습니다.

[박영준/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 : 3월 중순 이후부터 지역사회의 추적 관리가 일부 누락된 사람들에 의해서 연결고리가 차단되지 않는 사례들이 계속 있었던 그 결과로.]

외국의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는 점은 차단을 어렵고 하고 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급증하는 변이 바이러스를 막는 것은) 코로나19를 멈추고 팬데믹을 끝내기 위해 모든 나라에 이익이 되는 문제입니다.]

유럽 질병통제센터는 영국, 남아공, 브라질 변이의 입원 위험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에서 3.6배까지 높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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