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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일원, 울산 첫 '명승'…"세계유산 등재 탄력"

<앵커>

반구대 암각화가 포함된 울주 반구천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120호로 지정됐습니다. 울산에서는 명승이 지정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 유산 등재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신혜지 기자입니다.

<기자>

천마산에서 발원한 물길이 굽이치는 자연경관부터 선사시대 고래사냥 모습이 새겨진 '반구대 암각화'와 조상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천전리 각석'까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역사 유산과 자연을 품은 '울주 반구천 일원'이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2001년 문화재청이 명승 가치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20년 만입니다.

[주충효/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잘 보존된 곡류 하천 등 자연경관과 공룡발자국 화석과 반구대 등 문화경관이 잘 남아있는 복합 명승으로서의 가치가 있어 지정하게 됐습니다.]

개발 제한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는 일부 주민들의 반발과 불편한 관광 시설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김연옥/울산시 문화예술과장 : 주민들이 참여하는 여러 가지 역사 문화 사업들도 이번 기회에 조금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지난 2월, 세계문화유산 우선 추진 대상에 오른 반구대 암각화, 이어 이번 명승 지정으로 국보와 시 지정 문화재 5개를 포함한 68만4천여 제곱미터를 문화재로서 관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에 오르는 것.

암각화는 내년 4월 등재 신청에 이어 2023년 9월 유네스코 심의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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