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최우선 과제는 조직 안정"

<앵커>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지명된 김오수 전 차관이 취임하면 조직 안정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적 중립성 요구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직명 직후 조종태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준비단을 꾸려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검 청사 첫 출근길에서 나선 김 후보자는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검찰 조직의 안정을 언급했습니다.

[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 검찰총장으로 임명이 된다면, 무엇보다도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내부 구성원들과 잘 화합해 공정하고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적 중립성 문제는 열심히 챙겨 보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오수 후보자는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과 서울 북부지검장 등 검찰 내 요직을 두루 거쳤고, 현 정부 세 명의 법무 장관을 22개월간 차관으로 보좌했습니다.

이 때문에 차기 총장 후보자들 가운데 정부와의 상관성이 가장 밀접하단 평가가 있어 왔는데, 청와대는 김 후보자를 최종 차기 총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풍부한 경험과 검찰 조직의 안정성 필요를 주된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반면, 조국 전 장관 수사 때 윤 전 총장을 배제하려다 후배 검사들의 반발을 샀고, 정치적 중립성을 이유로 감사위원에 임명되지 못하는 수모를 겪은 건 김 후보자의 큰 약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