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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장관 "북한, 외교적 기회 잡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며칠, 몇 개월 동안 북한 말 · 행동 지켜볼 것"

<앵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외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북한이 이 기회를 잡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겠다며 북한에 공을 넘겼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 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한 블링컨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외교적인 해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이 외교적인 관여의 기회를 잡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방법을 살펴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말과 행동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우리는 앞으로 며칠, 몇 개월 동안 북한의 말과 행동을 지켜볼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 위에서 관여하기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북한에 달려 있습니다.]

북한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사전 경고를 하고 외교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입니다.

미국이 대북정책 검토를 끝냈다고 발표하자, 북한은 미국에 대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며 도발 가능성까지 열어둔 바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대북정책 검토에 한국, 일본 등 동맹과 실질적인 협의 과정을 거쳤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통해 대북정책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오는 21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의제를 사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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