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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접종 다가오는데 화이자 물량 부족…"신규 예약 자제"

<앵커>

75세 이상 어르신들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한 차례 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2차 접종을 할 시기가 돌아온 상황에서 화이자 백신의 물량이 충분하지 않다 보니 미뤄지는 것입니다.

유승현 의학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지난달 초 1차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2차 접종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각 지자체에 현재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니, 이번 달부터는 1차 접종 신규 예약을 자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배경택/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접종센터들의 역량에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2차 접종을 차질 없이 실시하기 위해서 신규 1차 접종 예약은 당분간 자제하도록….]

보건당국의 이런 지침은 백신 확보 물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입니다.

화이자 백신은 한 주에 25만 명분씩만 들어왔는데, 도입에 문제라도 생기면 접종이 중단될 우려도 있습니다.

접종 역량을 마냥 늘리기 어려운 것도 원인입니다.

75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35%.

정부가 이번 달부터 이들에게 2차 접종을 시행하면 65%에 해당하는 227만 명은 3주를 더 기다려야 합니다.

[화이자 백신 접종 대기자 (82세) : 6개월 뒤, 1년 뒤 그런 계획이 아니잖아요. 단기 계획인데 그런 게 어긋나면 국민이, 더군다나 노인들이 실망하죠.]

접종이 지연된 대상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75세 이상 어르신들이라서 신속한 접종이 더욱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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