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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서울-성남, 2대 2 무승부…끊지 못한 '무승 사슬'

K리그1 서울-성남, 2대 2 무승부…끊지 못한 '무승 사슬'
프로축구 FC 서울과 성남 FC가 승점 1을 나눠 갖는 데 그치며 무승 수렁에 허덕였습니다.

두 팀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3라운드에서 2대 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습니다.

성남은 최근 리그 3연패에서 벗어났지만, 무승은 이어져 7위(승점 16)에 머물렀습니다.

서울도 리그 7경기(2무 5패),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 2부리그 팀 서울 이랜드에 진 것까지 포함하면 공식전 8경기 무승이 이어지며 8위(승점 14)에 그쳤습니다.

슈팅 19개(서울 12개·성남 7개), 경고 9장(성남 6장·서울 3장)이 오간 불꽃 튀는 공방전이었습니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성남이 먼저 한 방을 터뜨렸습니다.

골키퍼 김영광의 골킥이 그대로 이규성에게 연결됐고, 이규성이 중앙에서 몰고 들어가며 보낸 침투 패스를 박용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수행하는 팀 내 최다 득점자(4골) 뮬리치를 대신해 최전방에 배치된 박용지는 이적 이후 첫 골로 김남일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습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서울은 전반전 30분쯤부터 조금씩 공격 빈도를 높이기 시작하더니, 전반 41분 나상호가 성남 수비수 리처드의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동점 골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키커 팔로세비치가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어 균형을 맞추며 전반을 마쳤습니다.

분위기를 전환한 서울은 후반 들어 공세 수위를 높였으나 예상치 못한 자책골로 흐름이 끊겼습니다.

후반 12분 성남 최지묵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프리킥이 경합 상황을 지나 골대 쪽으로 향했고, 끊어내려던 서울 센터백 홍준호의 머리를 스쳐 골대 안으로 향해 자책골이 됐습니다.

이후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권성윤에서 정한민으로 바꾸고, 중원에서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던 김진성을 빼고 수비수 황현수를 투입하며 오스마르를 중원에 올린 서울은 후반 39분 터진 나상호의 시즌 4호 골 덕에 패배 위기를 면했습니다.

단독 드리블 돌파로 맞이한 일대일 기회에서 조영욱의 슈팅이 김영광에게 막혔으나 이후 조영욱-윤종규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꽂아 서울에 승점 1을 안겼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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