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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로 승용차 돌진…손님 1명 사망

<앵커>

오늘(30일) 오전 서울 서초동에서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차가 길가 미용실 안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미용실 손님 1명이 숨지고 직원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주택가. 골목길에서 승용차 1대가 빠르게 튀어나옵니다.

옆에 서 있던 배달 오토바이 1대가 차량에 부딪혀 두 동강 나고 마주 오는 차량에 놀란 행인이 가까스로 몸을 피합니다.

미용실 돌진한 승용차 사고

오늘 오전 11시 25분쯤, 8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골목길에 주차된 오토바이 3대와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 미용실로 돌진했습니다.

미용실 돌진한 승용차 사고

미용실 안에 있던 손님 1명이 차량에 깔려 크게 다쳤는데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습니다.

미용실 직원도 크게 다쳤습니다.

[김태훈/목격자 : 뭔가 빵 소리가 났더라고요. 오토바이 1대는 붕 떴어요. 저 차가 (미용실) 안에 들어갔으니까 쾅 소리가 났을 거 아니에요. 아수라장이 됐죠, 여기가.]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먼저 구조에 나섰습니다.

차량 시동을 끄고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차에서 끌어냈지만, 차량에 깔린 여성은 구조대가 올 때까지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 차를 들 수가 없는 상황까지 (안으로) 들어가서, 차가 이렇게 앞바퀴가 완전히 들어가서. 미용실이다 보니까 거울이 많으니까 (유리 파편 때문에) 그런 것도 있고 (구조가 어려웠어요.)]

운전자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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