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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날 5경기 취소하기로

KBO, 코로나19 백신 접종 다음날 5경기 취소하기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유증을 우려하는 현장의 목소리에 KBO가 5월 4일에 편성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5경기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취소된 5경기는 10월 잔여 경기 일정 발표 때 함께 편성됩니다.

KBO는 지난달 대한체육회에 모두 154명의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해외에서 뛰는 선수와 아마추어 선수를 제외한 116명이 5월 3일 서울 국립의료원에서 1차로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됩니다.

접종 당일은 경기가 없는 휴식일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이 다음 날인 5월 4일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였습니다.

이번에 맞게 될 화이자 백신은 사람에 따라 접종 후 3일 이내까지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발열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대표 후보 선수들은 현재 프로야구 1군에 등록된 선수의 약 40%를 차지합니다.

이에 현장 사령탑들은 백신 접종 후유증을 우려하며 접종 다음 날은 전 구단이 경기하지 않고 쉬어가는 게 좋겠다고 입을 모은 바 있습니다.

순연된 5경기는 잠실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부산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창원 SSG 랜더스-NC 다이노스, 고척 KT wiz-키움 히어로즈, 대전 삼성 라이온즈-한화 이글스전입니다.

이튿날인 5월 5일 어린이날, 같은 구장에서 예정된 경기는 정상적으로 개최됩니다.

또한 5월 2일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순연될 경우에도 3일에는 백신접종 일정을 위해 경기를 편성하지 않고 5월 5일 경기 취소 시에도 다음 날 더블헤더나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를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선수가 정상적인 경기 출장이 힘든 경우를 대비해 특별엔트리도 한시 운영됩니다.

백신 접종 선수가 관련 증상으로 접종일 다음 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게 하고 최대 3일까지 등록 일수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백신 접종 선수가 말소돼 이를 대신해 등록된 선수는 '특별엔트리' 선수로 지정돼 엔트리 등록 다음 날부터 3일 이내에 말소될 경우 만 10일이 지나지 않아도 재등록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번 1차 접종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예비엔트리 프로 선수 20명은 추후 관계 당국의 일정에 따라 접종을 할 예정입니다.

(사진=KBO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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