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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84)…오페라 라보엠 & 라비던스 온라인 팬미팅

뮤지컬 올드 위키드 송 & 쿠로이 & 신비아파트

안녕하세요. SBS 공연 담당 기자 김수현입니다. 4월 30일 금요일, '방콕'에 지친 당신을 위해 84번째 글입니다.

벌써 4월 마지막 날이네요. 온라인 공연 소개하는 기사를 쓰기 시작한 지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지난해 봄 처음 시작할 땐 (오프라인) 공연이 아예 없어서 온라인 공연 기사를 썼던 건데, 요즘은 그때에 비하면, 띄어 앉기를 하면서 공연이 많이 열리고 있죠. 매주 이 취재파일을 쓰는 게 버겁기도 하지만, 코로나 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온라인 공연도 꾸준히 있으니,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독자 한 분이 100회까지 채우라 하셔서 '아, 그럴 리가요' 했었는데, 이러다가 정말 100회까지 쓰게 되는 걸까요.

사설이 길어진 김에 하나 덧붙입니다. SBS 8뉴스에서 매주 토요일에 의학, 스포츠, 과학, 문화, 이렇게 네 명의 담당기자가 일반적인 뉴스와는 다른 스타일로 재미있고 심층적인 뉴스를 선보이는 '더 저널리스트' 코너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예술이 당기다'라는 타이틀로 문화를 맡았습니다.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계기로, '게임 속에 클래식 음악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 ▶ [더 스페셜리스트] 무대 오른 '게임 음악')를 써서 지난달 첫 번째 등판했고요, 5월 1일 토요일에 낼 두 번째 리포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쩌다) 격리의 달인들' 얘깁니다. 이게 예술하고 무슨 관계일까요? 관심 갖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온라인 공연 소개 들어갑니다.
 

오페라 '라보엠' 무료 온라인중계(4/30)

오페라 라보엠 (사진=국립오페라단)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은 가장 인기 있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파리를 배경으로 가난한 예술가들의 청춘과 아픔, 사랑을 그려내지요. 뮤지컬 '렌트'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해 '라보엠'을 새롭게 제작했는데요, 원래는 지난해 12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상황 악화로 취소되었고, 지난 3월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비대면 공연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번에 상영하는 게 바로 이 공연 실황입니다.

'그대의 찬 손' '내 이름은 미미' 등 주옥같은 아리아가 언제 들어도 마음을 사로잡는데요, 테너 박지민, 소프라노 서선영 등 세계 오페라극장을 누비며 활약해온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4월 30일(금) 저녁 7시 반, 국립오페라단 네이버TV  [▶바로가기]에서 무료 상영합니다.  [▶예고영상]

뮤지컬 '검은 사제들' 코멘터리 라이브(4/30)

뮤지컬 검은사제들

영화 '검은 사제들'이 뮤지컬로 만들어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데요, 뮤지컬 '코멘터리 라이브'가 온라인에서 진행됩니다. '코멘터리 라이브'라고 하니, 예전 영화 DVD 부록으로 나오던 코멘터리가 떠오르네요. 원작 영화인 '검은 사제들'의 장재현 감독과 뮤지컬 '검은 사제들'의 오루피나 연출, 강남 작가, 그리고 장지후 송용진 박유덕 김수진 배우가 함께 하는 코멘터리 라이브입니다. 영화와 뮤지컬의 비하인드 스토리, 그리고 미리 모집한 관객들의 질문을 재료로 흥미로운 대화를 펼칠 예정입니다. 영화나 뮤지컬을 보신 분들이라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30일(금) 오후 세 시에 생중계합니다. [▶알앤디웍스 네이버TV]

재즈파이브 온라인 콘서트 with 라다정(4/30)_유료

재즈파이브
조재범(퍼커션), 김수준(드럼), 구교진(베이스), 채지수(키보드), Q the trumpet(박준규), 이렇게 재즈 뮤지션 다섯 명과 보컬 라다정이 함께 하는 재즈 콘서트입니다. 온라인 유료 재즈 공연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바로 지금 우리 재즈'라는 타이틀로 뭉쳤습니다. 재즈를 중심으로 봄밤에 잘 어울리는 경쾌하고 산뜻한 음악을 들려준다고 하네요. 마침 4월 30일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재즈의 날이기도 합니다.

30일(금) 밤 10시. 더웨이브 네이버TV  [▶바로가기]에서 1만 원 후원하면 볼 수 있습니다.  [▶예고영상]

뮤지컬 '올드 위키드 송'(5/3)_유료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 녹화중계

1986년 오스트리아 빈, 슬럼프에 빠진 천재 피아니스트와 괴짜 교수가 만납니다. 음악극 '올드 위키드' 송은 이 두 사람이 등장인물인 2인극입니다. 슈만의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을 비롯해, 베토벤, 바흐, 차이콥스키 같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선율이 흐릅니다. 1995년 미국에서 초연된 후 각종 연극상을 수상하며 인정받은 공연인데요, 한국에서는 2015년 처음 무대에 올랐습니다.

5월 3일(월) 저녁 8시에 먼저 남명렬 정휘가 출연했던 공연 실황을 상영하는데요, 코멘터리 영상까지 포함해 150분 분량입니다. [▶나인스토리 네이버TV]에서 1만 8천 원 이상 후원하면 볼 수 있습니다. 1주일 후인 5월 10일에 한 차례 더 남경읍 이재균 캐스트로 상영됩니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5/4)_유료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쿠로이 저택에 살고 있는 지박령 옥희와 귀신들, 그리고 이 귀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인간 해웅. 일제 시대, 독립운동가 형을 잃고 실의에 빠진 해웅은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쿠로이 저택에 가게 되는데요, 창작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는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이야기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2020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3월까지 대학로에서 진행됐던 공연 실황인데요,

5월 4일 저녁 8시, 네이버TV 랑TV  [▶바로가기]에서 2만 원 이상 후원하면 볼 수 있습니다.

라비던스' 첫 온라인 팬미팅(5/5)_유료

라비던스 (사진=크레디아 홈페이지)

요즘 인기 높은 팬텀싱어 시즌3 준우승팀,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라비던스'의 첫 번째 온라인 팬미팅이 어린이날에 열립니다. '라비던스' 멤버인 고영열 김바울 존노 황건하는 각각 국악, 클래식,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죠.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과 실력이 조화를 이루고, 장르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줍니다.

(제가 진행하는 SBS 보도국 팟캐스트 '커튼콜'에 존노, 고영열이 출연한 적이 있는데요, 관심 있으시면 들어보세요. 흥미진진합니다.
▶ [커튼콜] 국악계를 넘어, 우리 소리로 대중을 사로잡다ㅣ고영열 소리꾼
▶ [커튼콜] 팔색조 같은 테너, 팬텀싱어3의 쿼카?! | 존 노 성악가

'팬텀싱어' 같은 음악 경연 프로그램은 단순히 음악만 들려주는 게 아니라, 장기간 경연 중에 드라마틱한 스토리들을 쌓아가면서, 시청자가 출연자에게 정서적 유대감과 친근감을 느끼게 되죠. 이 과정에서 팬덤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 출신 뮤지션들이 요즘 K팝 스타들이 주로 했던 온라인 팬미팅을 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탄탄한 팬덤의 존재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죠.

5월 5일 오후 5시, 네이버TV 크레디아TV에서 3만 9천 원 후원하면 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어린이날에 어린이 공연-'신비아파트 뮤지컬 시즌 4 비명동산의 초대장(5/5)_유료

뮤지컬 '신비아파트'

인기 뮤지컬 '신비아파트'가 어린이날에 온라인에서 유료 상영됩니다.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5월 5일(수) 저녁 8시, 네이버TV에서 9천9백 원 이상 후원하면 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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