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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판매 시작…서울 학교 시범 도입

<앵커>

코로나에 걸렸는지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오늘(29일)부터 일부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운동부나 기숙사가 있는 학교처럼 감염에 취약한 곳에 자가검사키트를 시범적으로 먼저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지난해 말 11명이 집단감염됐는데, 배구부 합숙시설에서 퍼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경북에 집이 있는 친구들도 있고 그래서 합숙소를 불가피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가이드라인도 있고 그런데 그거를 좀 준수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대전에서는 기숙사가 있는 한 미인가 국제학교에서 120여 명이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기숙사나 합숙소가 감염에 취약하니 이곳에 자가검사키트를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교육부와 교원단체는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져 혼란을 키울 수 있다며 반대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보조수단이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도입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식약처 허가를 통과한 제품들이 나온 만큼 100명 이상의 기숙학교나 운동부가 있는 학교에 시범 도입하겠다는 것입니다.

[조희연/서울 교육감 : 3개월 한시로 2개의 신속진단키트가 허가가 됐습니다. 그 기간에 저희도 학교에서 시범 실시하는 것은 저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좀 듭니다.]

자가검사키트가 도입되면 학생이나 교사가 스스로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하고 15분쯤 뒤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즉각 하교해 정식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시는 학교 시범사업을 다음 달부터 여름방학 전까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유은혜 교육부총리는 정확성과 비용 등에 대해 전문가 이견이 많아 충분히 검토하자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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