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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해법' 당권 변수로…온라인 투표 시작

<앵커>

민주당의 새 당 대표 선출을 나흘 앞두고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오늘(28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서 집권여당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당대회 전 마지막 TV토론회에 나선 민주당 당권 주자 3인방.

첨예하게 맞붙은 것은 역시 부동산 대책이었습니다.

홍영표 후보는 정책의 핵심은 일관성이라며 보유세 강화 같은 현 정부의 기조를 유지하자는 데 무게를 실었습니다.

반면 송영길 후보는 주택을 공급해도 금융권 대출이 없으면 무주택자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의 비율을 90%까지 완화하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우원식 후보는 지나친 대출 규제 완화는 집값 폭등을 불러올 수 있다며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줄여 매물이 시장에 나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당 대표와 함께 부동산 대책을 조율할 윤호중 원내대표는 세제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종합부동산세 조정안도 포함해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당 대표 투표가 시작되면서 세 후보의 신경전도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홍 후보는 송 후보의 친문 거리 두기 행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홍영표/민주당 당대표 후보 : 단독 드리블이냐, 팀플레이냐, 누구에게 맡기시겠습니까.]

송 후보는 오히려 친문 주자인 홍 후보와의 차별점을 부각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당대표 후보 : 저는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우원식 후보는 통합과 민생 개혁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우원식/민주당 당대표 후보 : 친문·비문 가르는 분열 시도를 막아내겠습니다. 혁신 의지 없는 관성을 깨뜨리겠습니다.]

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는 다음 달 2일 선출됩니다.

전체 득표 비율의 40%를 차지하는 친문 성향이 강한 권리당원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승태,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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