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쇼스틸러" "최고의 연설"…세계가 반한 윤여정 입담

<앵커>

윤여정 배우의 재치 있고 진솔한 수상소감에 대해 해외에서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상소감 상을 따로 줘야 한다, 연설 챔피언이다, 많은 언론들이 올해 아카데미 최고 스타로 윤여정 배우를 꼽았습니다.

보도에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타임스는 아카데미 기사 대표 사진으로 윤여정 배우를 걸었습니다.

[윤여정/배우 (어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 브래드 피트, 드디어 만났네요. 우리가 털사에서 촬영할 때 어디 계셨나요?]

몹시 딱딱했던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뜻밖의 선물이었다며 윤 배우의 수상소감을 시상식 최고 순간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CNN은 유머와 감동으로 객석을 쥐락펴락한 윤여정 배우가 시상식의 '쇼스틸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언론의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윤여정/배우 (지난 12일, 영국 아카데미 수상 소감) : 특히, '고상한 척하는' 영국 분들이 알아주셔서….]

더 타임즈는 윤 배우가 '고상한 척한다'는 직설 유머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의 연설을 했다"며 "올해 시상식 시즌의 공식 챔피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외 영화 시상식 수상 소감은 늘 관심의 초점입니다. 

지난해 영국 아카데미에선 브래드 피트가 영국의 EU 탈퇴를 유머로 표현한 수상소감으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2015년 미국 아카데미에선 사회자가 "가장 하얀 밤"이라는 오프닝 멘트로 백인 후보 일색인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윤여정 배우의 수상 소감에 세계가 열광하는 건,

[(얘들아) 이건 엄마가 열심히 일한 결과란다.]

정곡을 찌르면서도 밉지 않은 독설과 솔직 담백한 유머 뒤에 진심과 배려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입니다.

[윤여정/배우 : 각자 다른 역할을 연기했으니 서로 경쟁 상대가 될 수 없습니다. 오늘은 제가 운이 더 좋은 것뿐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