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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드디어 '빅리그' 데뷔…꿈 같았던 '4.1이닝'

<앵커>

텍사스의 양현종 투수가 그렇게 꿈꾸던 빅리그 무대를 드디어 밟았습니다. LA 에인절스 강타선을 상대로 인상적인 피칭을 선보여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빅리그 승격만을 학수고대하던 양현종은 오늘(27일) LA 에인절스전을 앞두고 마침내 호출을 받은 뒤 바로 경기에 투입됐습니다.

선발 라일스가 3회 투아웃까지 7실점으로 무너지자 2-3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인 4번 타자 렌돈을 내야 뜬공으로 유도해 불을 껐습니다.

4회에는 총알 같은 타구를 반사신경으로 잡아내는 수비력도 뽐냈습니다.

중견수의 호수비 도움까지 받아 7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던 양현종은 6회에 위기를 맞았습니다.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선 일본인 스타 오타니에게 기습 번트로 안타를 허용했고, 현역 최강 타자 트라웃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시프트 수비 때문에 내야안타가 됐습니다.

여기서 월시에게 2루타를 맞고 빅리그 첫 실점을 기록했습니다.

7회에는 선두타자 이글레시아스에게 첫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4.1이닝이나 던지며 2실점으로 무난하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양현종/텍사스 : 오늘은 제가 어떤 선수인지 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첫 등판치고는 너무 재밌게 잘 던지고 내려온 것 같습니다.]

[우드워드/텍사스 감독 : 데뷔전에 좌투수에게 매우 쉽지 않은 LA 에인절스 타선을 만났는데, 양현종이 정말 정말 효과적으로 피칭을 잘 했습니다.]

역대 24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된 양현종은 데뷔전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당분간 긴 이닝을 소화하는 구원투수 역할을 맡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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