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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지속…역사성 살린다"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광화문 광장 재조성 공사를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막대한 세금이 든 공사를 뒤엎어서 논쟁과 갈등을 키우기보다는 역사적 공간으로 복원해서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생각입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미 5개월째 진행 중인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지속하기로 한 이유는 우선 경제적 효율성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저는 유턴하지 않고 공사를 계속하겠습니다. 이미 막대한 시민 세금이 투입되었고, 공사가 3분의 1 이상 진행된 상황에서 제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광화문 광장 공사에는 이미 250억 원이 투입됐고, 공정률도 34%에 달합니다.

이 상황에서 전면 재검토할 경우 복구 비용까지 4백억 원이 들어가고, 소모적 논쟁과 갈등만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오 시장은 시민 세금을 단 한 푼이라도 헛되이 쓰지 않는 것이 서울시장의 책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월대를 복원하고 육조거리 흔적을 되살리는 등 광장의 역사성과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월대의 복원은 조선 시대 왕과 백성이 소통하고 화합하던 상징적 공간의 복원으로, 그 역사적 의미가 남다른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서정협 전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광장 동쪽 세종대로 차도를 넓히는 1단계 공사를 완료했고, 서쪽 세종대로 차도를 폐쇄한 뒤 기존 광장을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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