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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수상소감, 외신도 찬사…"아카데미 진행 맡기자"

<앵커>

우리나라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 배우가 전 세계를 사로잡았습니다. 그녀가 시상식에서 보여준 모습과 재치 있는 입담은 지역과 세대를 초월해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겨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첫 소식,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스카상의 영예를 거머쥔 배우 윤여정의 첫 마디는 시상자로 나선 미국 배우 브래드 피트에게 던져졌습니다.

[윤여정/배우 : 브래드 피트 씨 드디어 만났군요. 털사에서 촬영하고 있을 때 대체 어디 계셨던 건가요?]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대표이기도 한 그에게, 힘들여 촬영할 동안 대체 어디에 있었냐고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겁니다.

또 "각자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맡았을 뿐 서로 경쟁한 것이 아니며 우리는 모두 이겼다"는 소감을 말하자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 어맨다 사이프리드가 감동하는 모습도 SNS에서 화제를 낳았습니다. 

3분 남짓한 수상소감 속 소탈하고 가감 없는 직설화법은 이어졌고,

[윤여정/배우 : 이건 엄마가 열심히 일해서 얻은 결과란다.]

외신들은 크게 호응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여러 외신 기자들은 "윤여정을 다음 아카데미상 진행자로 위촉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이번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으로 영화 미나리 관련 연기상 38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배우 윤여정은, 다음 작품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드라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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