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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신속검사 첫날…다음 달 초중고도 도입

<앵커>

코로나 때문에 대학들이 여전히 정상 수업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서울대가 처음으로 자체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초·중·고교에서도 선제적인 검사가 도입되는 데, 자세한 내용은 송인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학교 주차장이 코로나19 검사소로 변했습니다.

서울대가 자연대 소속 대학원생과 교직원 2천7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진단검사를 시범 도입한 것입니다.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의 유전자를 검사해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보건소 선별검사소와 같습니다.

하지만 검체를 외부 분석기관에 보내지 않고 현장에서 검사하는 것이 다릅니다.

음압 기능과 유전자증폭검사 장비까지 갖춘 조립형 첨단 분석실입니다.

이곳에서 1~2시간이면 검사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정확도는 자가진단키트보다는 높고, 정부의 현행 PCR 검사보다는 조금 낮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찬신/서울대 물리천문학부 대학원생 : 연구실 친구들한테도 조금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실험실 출근하는데도 부담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모바일로 즉시 통보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번 더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현숙/서울대학교 연구처장 : 누구 하나가 확진이 나와서 건물 전체를 폐쇄하거나 모두 다 실험을 못 하거나 하는 것보다 (신속검사가) 훨씬 이득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출구전략이라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대학가뿐 아니라 초·중·고 일선 학교에도 선제적인 PCR 검사가 도입됩니다.

교육부는 이르면 다음 달 3일부터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반경 1km 이내의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신속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갖추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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