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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프리드 · 클로스 · 콜먼…"선두는 윤여정"

<앵커>

미국 최고 권위의 영화시상식이죠. 아카데미 시상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미 여러 영화제에서 38관왕을 달성한 배우 윤여정 씨가 여우조연상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만약 상을 받게 된다면 102년 한국 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한국 배우가 됩니다.

이주상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대 미국 남부의 한인 이주 가정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에서 한국에서 건너온 외할머니 역의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시상식 직전에 발표하는 미국 독립영화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도 여우조연상은 윤여정이었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 영화제에서 받은 연기상은 모두 38개에 이릅니다.

영화상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아카데미상에서는 세계 톱 여배우들과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보랏 속편'의 마리아 바칼로바, '힐빌리의 노래' 글렌 클로스, '맹크'의 어맨다 사이프리드, 그리고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등 쟁쟁한 배우들과 여우조연상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윤여정이 가장 유력한 후보입니다.

할리우드의 시상식 예측 사이트 '골드더비'는 윤여정이 다른 후보들을 여유 있게 제치고 수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역시 윤여정의 수상을 확실시했고, 뉴욕타임스는 윤여정의 수상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윤여정/영화 '미나리' 할머니 역 (지난 2월, 화상 기자회견) : 상을 몇 개 받았다고 하는 것도 너무 놀라운 일이고, 이런 걸 상상하고 만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경악스러울 뿐입니다.]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을 받게 되면 한국 영화 102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 부문 수상자가 됩니다.

또 아시아권 배우로서는 1957년 영화 '사요나라'의 우메키 미요시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원형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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