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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행복청장 14시간 경찰 조사…추가 소환할 듯

<앵커>

세종시에 땅을 산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이 경찰 조사에서 부동산 투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재직 중에 얻은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가 관건이겠죠. 경찰은 추가 소환조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이 모 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장은 1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자정을 넘긴 시각에 귀가했습니다.

이 전 행복청장

[혐의 인정하십니까? 내부 정보 이용하셨어요?]

경찰 조사는 저녁 7시쯤 마무리됐지만, 이 전 청장 측이 조서 내용 하나하나 수정을 요구하며 꼼꼼히 열람해 5시간 정도 더 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관급인 이 전 청장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있는 인물 중 최고위 인사로 분류됩니다.

이 전 청장에 대한 혐의는 부패방지법 위반.

경찰은 이 전 청장이 재임 기간에 얻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전 청장은 재임 시절인 2017년 4월, 세종시 연기면 일대 토지 2필지를 아내 명의로 사들였습니다.

퇴임 이후에는 세종시 연서면 토지 등도 매입했습니다.

그런데 이듬해, 사들인 땅 주변이 국가 산업단지 후보로 선정되면서 투기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전 청장은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산업단지 후보 선정은 행복청 업무와 무관해 사들인 땅이 개발될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추가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어제(23일) 조사한 내용을 검토한 뒤 이 전 청장을 다시 부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양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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