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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3위

이경훈,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3위
미국 PGA투어 취리히 클래식 첫날 이경훈 선수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2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순위를 가리는 PGA투어 유일의 팀 경기인 이 대회에 미국의 카일 스탠리와 호흡을 맞춘 이경훈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9언더파를 합작했습니다.

10언더파 62타를 친 빅토르 호블란, 크리스 벤투라 등 '노르웨이 듀오'와 미국의 브라이스 가넷, 스콧 스톨링 등 두 팀이 공동 선두입니다.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자신의 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고 이경훈보다 4살 많은 스탠리는 버디 7개를 잡아내 팀 성적을 주도했습니다.

이경훈은 스탠리가 먼저 버디 퍼트를 집어넣는 덕에 버디 퍼트를 할 필요가 많지 않았지만, 버디 2개로 힘을 보탰습니다.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이경훈은 지난 2월 피닉스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입니다.

이경훈은 "그린이 단단하고 어렵다. 스탠리는 실력 있는 선수고, 오늘 퍼트도 잘해서 나를 많이 살려줬다"고 말했습니다.

스탠리는 "오늘 서로서로 필요할 때, 잘 보완을 해줬다. 내가 어려운 상황이었을 때, 이경훈이 만회해줬고, 반대의 상황에서는 내가 그렇게 했다. 한 팀으로 잘 경기를 했다. 내일도 오늘처럼 같이 경기를 잘하면 좋겠다"고 첫날 경기 소감을 전했습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4언더파 68타를 합작해 공동 51위에 자리했습니다.

최경주-강성훈 듀오도 4언더파를 적어냈습니다.

배상문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3언더파 공동 62위입니다.

이 대회는 우승자 2명 모두에게 2년짜리 PGA투어 카드를 주고 PGA 챔피언십 등 주요 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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