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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 대구 · 경북 혈액 수급 다시 '비상'

<앵커>

대구와 경북에서는 연일 4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지역 혈액 수급에도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구와 경북의 혈액 보유량은 적정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남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업무가 시작되자 혈액원은 병원으로 공급할 혈액을 옮기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하지만 네 개 대학병원으로 갈 혈액 팩을 모두 실어도 혈액수송차는 평소보다 더 비어있습니다.

최근 헌혈자가 급격하게 줄어든 탓입니다.

[류성열 대구·경북혈액원 공급팀장 : (혈액 수급량이) 지난주와 비교해서 30% 이상 감소를 했고요. 그래서 현재 의료기관에서 요구하는 양의 50% 정도를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40명대를 기록하면서 헌혈참여자가 크게 줄어 지역 혈액 수급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어제(21일) 대구와 경북의 혈액 보유량은 주의 단계인 2.1일, 적정보유량 5일의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실제 이번 주 대구·경북의 평균 헌혈자는 하루 433명으로 지난주 평균 570명보다 24%나 감소했습니다.

벌써 70번째 헌혈을 한 박범철 씨는 고귀한 나눔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면 좋겠다며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박범철 대구 달서구 : 코로나 때문에 많이 안 오시는데 막상 와보니까 그런 것도(우려할 상황들은) 없고… 자주 와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혈액원도 직원들이 철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하루 2번씩 헌혈의 집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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