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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부자, 공원 옆 수십억 대 땅 매입…투기 의혹 수사

<앵커>

프로축구 기성용 선수가 아버지인 기영옥 전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함께 농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기성용 선수 부자가 보유하고 있는 수십억 원대 토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경찰청 부동산투기특별수사대는 기성용 선수와 기 씨 아버지를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변경 등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성용 선수는 아버지인 기영옥 전 대한축구협회 이사와 함께 지난 2015년과 2016년 사이 광주광역시 금호동 일대 농지 10여 필지를 수십억 원을 들여 매입했습니다.

매입 당시 기성용 선수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 중이어서 농지 매입을 위해 허위로 영농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또 일부 토지를 허가 없이 크레인 차량 차고지 등으로 불법 전용해 지자체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기 씨 부자가 매입한 토지는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에 포함됐거나 인접해 있어 투기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입니다.

경찰은 "아직 기 씨 부자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다면서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영옥 씨는 "아들 이름의 축구센터 추진 과정에서 오해가 생긴 것일 뿐이라며 투기 의혹에 대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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