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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에 "국민 공감대 고려해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함께 만났습니다. 국민의힘 소속인 두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 공감대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보도에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로 초청했습니다.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철희 신임 정무수석도 함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은 뭐 특별히 의제를 정해놓고 논의를 하자는 자리가 아니고, 앞으로 더 소통하고 협력하자는 의미로….]

하지만, 비공개 오찬에서는 예민한 의제들이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박 시장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을 꺼낸 겁니다.

박 시장은 "큰 통합을 재고해달라"며 사면을 건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두 분이 수감돼 있는 일은 가슴 아프다"면서도,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고, 이 문제는 국민 통합에도 도움이 되도록 작용이 돼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사면을 절제해 사용해온 만큼 그런 관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 시점에선 사면 논의가 부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다는 이야기입니다.

재건축 규제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견도 거론됐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오늘 대통령님께 절박한 재건축을 필요로 하는 현장, 꼭 한 번 직접 방문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건의드렸습니다.)]

문 대통령은 규제를 완화하면 부동산 이익을 위해 멀쩡한 아파트를 재건축하려 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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