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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전 위험보다 이익 더 커"…접종 시작하는 얀센

<앵커>

부작용 논란 속에 미국에서 생산과 접종이 일시 중단된 얀센 백신에 대해서 유럽 보건당국이 조사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은 있지만, 그게 매우 드물기 때문에 백신을 맞는 게 더 낫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나라들은 얀센 백신을 맞기로 했고, 우리도 계획된 물량을 예정대로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이 접종자 700만 명 가운데 8명에게서만 나타난 만큼, 위험성은 극히 낮고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에머 쿡/유럽의약품청장 : 백신의 이익이 (헐전) 위험성보다 여전히 크고, 제품 라벨에 위험성을 경고하는 자세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앞서 혈전 부작용 논란을 빚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항원 유전자를 운반하는 전달체로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합니다.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내용물은 서로 다릅니다.

두 백신 모두에서 사용된 아데노 바이러스가 혈전의 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발표 직후 이탈리아는 얀센 백신을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한다"고 발표하고, 60세 이상부터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얀센 백신의 혈전 사례가 모두 60세 미만에서 나온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반면 네덜란드는 18세 이상 모두에게 맞히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2분기부터 얀센 백신이 도입되면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다만 연령별 접종 제한 여부는 해외 사례를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을 생산하는 볼티모어 공장에 생산 중단 명령을 내린 상태지만, 얀센 본사는 국내 도입 600만 명분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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