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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5 구매지원 신청 시작…보조금 소진 우려

<앵커>

지자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전기차를 살 때는 1천만 원 정도의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매년 보조금 규모가 정해져 있다 보니 올해 먼저 출시되는 테슬라를 구입한 사람들만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기차 대중화의 첨병은 구매 보조금입니다.

[안재한/경기 김포시 : 보조금이 나와서 1,300만 원 정도 그래서 실제 구매액이 4,000만 원 초반이었거든요. 보조금이 없거나 적었다면 차량을 구매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4만 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가 몰린 아이오닉5의 보조금도 국비와 지방비를 합치면 차량 가격의 4분의 1인 1천200만 원쯤 됩니다.

아이오닉5 계약이 확정된 고객은 지자체에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고, 대상자로 선정된 뒤 2개월 안에 차량을 받으면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그런데 올해 보조금을 신청받기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접수율이 이미 서울시는 75%, 부산시는  56%에 달해 전기차 출고가 늦어지면 보조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리 접수한 사람 다수는 테슬라 구매자로 먼저 차를 인도받을 예정이라 이들이 보조금을 선점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올해 정부의 전기차 보급 목표량은 12만 1천 대.

국비 보조금은 마련됐지만, 지자체 예산인 지방비 보조금은 보급 목표의 70%만 확보된 상황입니다.

[지자체 관계자 : (추가경정예산 확보는) 의회에서 또 승인을 해줘야 되는 사항이라 이게 뭐 어떻게 될 건지는 아무도 예상하기가 좀 힘든 상황입니다.]

아이오닉5는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터라 구매자 일부는 올해 보조금을 받지 못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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